최근 다시 여유가 생겨서 그동안에 쌓아두었던 책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 첫 번째 책은 "프리-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혁명의 역사"인데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습니다. 비슷한 책으로는 한빛미디어에서 나온 "유닉스의 탄생: 세상을 바꾼 운영체제를 만든 천재들의 숨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유닉스의 탄생"이 좀 더 말랑말랑한... 그러니까 할아버지께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라면, 이 책은 뭐랄까요... 사실에 입각한 논문을 읽는... 아주 건조한 느낌이 듭니다. 쿨럭..;;;

프리-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혁명의 역사-지식함지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정리를 시도했던 유닉스, 프리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간의 관계를 한 데 묶을 목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수많은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사건들을 시간에 흐름에 따라 정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첨가물, 전문용어로 MSG를 최대한 뺀 것이죠. ^^;;;

재미는 좀 덜하지만, 벨(Bell) 연구소의 유닉스(Unix), 리처드 스톨먼(Richard Matthew Stallman)을 비롯한 해커들의 자유 소프트웨어(free software) 및 GNU 활동, 라이너스 토발즈(Linus Benedict Torvalds)의 리눅스(Linux), 이안 머독(Ian Murdock)의 데비안(Debian)의 관계를 아주 명료하게 풀어내 줘서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또 이런 인과나 연관 관계에 흥미가 많거든요. ^^)/

알고 있던 낱개의 사건이 하나로 이어져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 책의 진가가 눈에 보였습니다. 일례로 리눅스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데비안(Debian)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스톨먼이 데비안을 지지했다는 사실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

혹시 자유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리눅스 등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저녁 되세요 >ㅁ<)/

소프트 스킬은 오래간만에 읽은 개발 관련 에세이인데요, “평범한 개발자의 비범한 인생 전략”에 이끌려 책을 과감히 샀습니다. 저자가 유머가 있는 분이라 중간마다 삽입된 개그 코드가 저와 잘 맞아서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개발자 특유의 유머 코드가 있달까요^;;;

소프트 스킬-출처 Yes24.com

내용은 사실 연봉협상부터 처세, 투자, 건강관리까지 다양한데요, 개발자 생활을 이제 시작하는 초년생이 본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연봉협상이나 처세 부분은 더욱 추천하고 싶네요. 다만, 투자 부분은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는데, 결국 저자가 30대에 은퇴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개발 능력이 뛰어나다거나 엄청난 회사를 세웠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로 인해 매달 나오는 금액이 자기가 목표한 금액 이상이었기 때문이거든요. ^^;;; 저는 개발자가 나름 뛰어난 능력으로 성공하는 판타지(?!)를 기대하고 읽었는데, 그래서 결말에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제가 비록 투자 부분의 아쉬움을 이야기하긴 했지만… 그 외의 다른 부분들은 의외로 공감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초년생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멘토에게 조언을 듣는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명절 되세요 >ㅁ<)/

최근에 리디북스 페이퍼와 함께 열린책들 세계문학을 구매했습니다. ^^;;; 그동안 꽤 지름이 없었던지라 흥분(?!)하면서 질렀던 기억이 나는데... 생각보다 리디북스 페이퍼가 빠릿빠릿하고 커서 책을 읽기에는 아주 그만입니다. 사실 이전에는 yes24의 크레마 터치를 사용했는데, 업데이트가 끊어진 뒤로 리디북스 앱을 이용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북 리더기를 찾던 중에 때마침 리디북스에서 세일을(... 쿨럭..;;) 하는 바람에 페이퍼 프로를 사게되었네요. 결과는 일단 대만족입니다. @0@)-b

일단 기기를 사면 본전을 뽑아야하기 때문에 세계문학을 같이 구매했는데 틈틈이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쉬엄쉬엄 보다보면 그냥 책 한 권은 보는 것 같은데... 그렇게 본 첫 번째 책이 바로!! 1984입니다. 조지 오웰이 쓴 책이던데요... 사실 조지 오웰하면 막연히 동물농장 그리고 현실 비판... 뭐 이렇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ㅠㅠ 사실 책은 한 번도 안 읽어봤는데... 오늘에서야 1984만 살짝 읽어봤네요. (쿨럭...;;; 다음에는 동물농장을 볼 예정입니다.)

<출처 - 리디북스>

시대적 배경은 과학기술은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빅브라더가 사람들을 통제하고 권력층을 의미하는 당을 유지하는데만 과학기술을 사용하는 시대입니다. 물론 당의 수족 역할을 하는 낮은 계급의 사람들이나 일반 평민들, 하인들은 정보가 통제되고 과거가 마구 수정되기 때문에 이러한 현실을 모르지요. 이런 와중에 과거를 수정하는 일을 담당하는 주인공이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혼자 방황하다가, 빅브라더에 대항하는 형제단의 소문을 듣고 그들과 함께 빅브라더를 타도하려고 하는 내용이 주요 흐름입니다. 그러다가 여자친구도 생기고 뭐 형제단인 듯한 사람을 만나 희망도 생기는 듯 했으나... 이 책의 후반에가면... 철저하게 무너집니다. 아주 철저하게 무너져요. 꿈과 희망이 없다는게 어떤 건지... 주인공의 절망이 글을 읽는 와중에 느껴질 정돕니다. 어휴... 그 답답함이란...

주인공은 해피하게 엔딩하지만... 실제로는 배드 엔딩이라 읽어보시면 충격이 좀 클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프라이버시로 시끌시끌한 요즘... 한 번쯤은 읽어볼만 한 것 같습니다. ^^;;;

임백준씨는 제가 학부에 있을 때 처음 책으로 뵈었습니다. 임백준의 소프트웨어 산책이라는 책이었는데요, 쉽지 않은 내용을 부드럽고 재미있게 풀어쓰시는 능력에 반해서 임백준씨 책이라면 믿고 보는 편입니다. ^^ 한동안 활동이 뜸하시다 작년에 재미있는 제목의 책을 내셨더라구요, 바로 폴리글랏 프로그래밍입니다. ^^


<출처-yes24>

폴리글랏이란 단어는 여러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뜻한다는데,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된 요지는 한 가지 언어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필요에 따라 언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배울려면 함수형 언어를 배우는 게 앞으로 도움이 될 꺼고, 자바 프로그래머라면 스칼라가 좋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일단 책을 읽고 난 뒤에 스칼라 언어를 한 번 찾아보긴 했으니 임백준씨의 의도(?!)는 반 쯤 성공한 것 같습니다. ^^;;; 함수형 언에에 크게... 아니 사실은 거의 관심이 없는 저도 "스칼라가 그렇게 좋다는데 한 번 써볼까?"하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지요.

간만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수 많은 전공서적에 파묻혀 머리가 복잡하시다면 폴리글랏 프로그래밍 어떠세요? 마치 잠시 산책을 다녀오신 듯한 느낌이 드실 겁니다. ^^)-b

사실 읽기는 한참 전에 읽었는데 너무 정신 없을 때 읽는 바람에 이제야 서평을 남기네요. ^^;;; 세계 최대의 QnA 사이트인 스택 오버플로우의 창시자라 예전부터 관심있게 보고 있던 책이었거든요.


<이펙티브 프로그래밍 - 출처 yes24>

책의 내용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자기가 스택 오버플로우를 만든 이유부터해서 개발자가 왜 좋은 컴퓨터를 써야하는지, 왜 듀얼 모니터가 그토록 중요한지를 거쳐 나중에는 바른 자세가 왜 중요한지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 아무래도 저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썼던 글을 옮겨와 책으로 만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잘 읽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책이 재미있는 내용만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동료와의 관계나 상사와의 관계같은 부분도 언급을 하고 있는데요, 조금 심각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저자 특유의 위트로 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팀에 있는 능력자들에게 어울리는 사람인지 한 번 생각하게 되더군요. ^^;;;; 최소한 남들과 같이 걸을 수 있는 레벨은 되어야할텐데.... 수련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야외 활동이 적어지는 겨울인데, 따뜻한 아랫목에서 코딩호러의 이펙티브 프로그래밍 어떠세요?

올해 초만 해도 한 해를 어떻게 보내야 할 지 막막했는데, 벌써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ㅠㅠ 정말 지난해보다 올해는 더 정신이 없이 지나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책을 찾아보던 중!!! 눈에 확 띄는 책을 찾았습니다. @0@)-b 슬로씽킹이 바로 그겁니다.


<슬로씽킹-출처 yes24>

일단 책 표지에 나와 있는 문구들은 굉장히 인상 깊어서 책을 사긴 했는데요, 얼래... 책을 몇 장 넘기고 나서는 제가 생각하던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저는 뭔가... 생각의 폭을 넓히는 방법이나 문제를 다른 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기법같이 테크니컬한 내용을 다루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것보다는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서 성급하게 생각해서 실패한 부분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어떤 노력을 들였던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 물론 여기서 어떤 노력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천천히" 찾은 해결책인 거지요.

이 책을 찾은 독자라면...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살고 "언발에 오줌누기"라도 해야 눈 앞에 쌓인 문제를 겨우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일텐데... 이런 사람들을 위해 뭔가 더 실천해볼 수 있는 이야기를 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제가 공대생이라 그런지 읽고나서 든 생각은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거지? 시간을 들여 계속 생각하고 답을 찾으라는 건가?" 였습니다. ㅠㅠ 이궁... 결국 답은 스스로 찾을 수 밖에 없겠군요. ㅠㅠ

[서평] "Make: 아두이노 DIY 프로젝트"와 "손에 잡히는 아두이노"

휴일을 맞아 밀린 여러가지 일들을 해치우고 있습니다. ㅠㅠ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우리 애기랑 놀아주는 일이었고... 이틀을 풀로 놀아줬더니만 체력이 거의 소진되어 어제는 집에만 있었네요 ^^;;; 어린이 날에 오히려 더 빡시게 놀아줬어야 하는 생각이... ^^;;;; 그 다음으로 했던 일은... 학교 텀 프로젝트인데... 공간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 이건 우여곡절이 많아서... 따로 이야기를 해야할 정도군요. 쿨럭..;;;

그리고 마지막이 바로~!! 밀린 책 보기~!!! @0@)-b 사실 텀 프로젝트한다고 별로 보지는 못했지만, 이전에 봤던 책과 방금 다 읽은 따끈따끈한 책이 있으니 책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Make: 아두이노 DIY 프로젝트
<Make: 아두이노 DIY 프로젝트 - 출처 yes24>

"Make 프로젝트"는 뭔가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기가 직접 만든 프로젝트를 자랑하는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한빛미디어의 Make 시리즈 책을 통해서 대충 어떤 분위기(?)인지 파악만 하고 있습니다(왠지 더 알았다가는 발을 못 뺄것 같은 느낌이... ㅎㄷㄷ).

이 책 역시 Make 정신에 따라 여러가지를 직접 만들 수 있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설명 수준이 거의 예술입니다. 뭐랄까요... 혹시 내가 뭘 중간에 잊어 먹을까봐 계속 체크해주는 느낌이랄까... 특히 소스코드 부분은 완전 초보를 생각하고 쓴 건지 엄청 자세합니다. @0@)-b 덕분에 아주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직접 따라 만들 시간이 없어서 책으로만 보고 만족했다는 거죠. ㅠㅠ

서점에 가실 분은 Make: 아두이노 DIY 프로젝트를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저처럼 뭔가 만들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

손에 잡히는 아두이노
<손에 잡히는 아두이노 - 출처 yes24>

아... 뭐랄까요... 이 책은... 아두이노의 창시자가 쓴 책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본 책인데... 딱히 뭐라 말씀드릴 것이 없어요. ㅠㅠ 책 서문에도 나와있듯이 디자이너와 같이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아두이노를 소개하는 것이 목적인 책이라... 프로그래머들이 보기에는 "응?!" 할 정도로 뭔가 많이 빠진듯 한 느낌에 책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페이지 수도 작고 금방 읽을 수 있는 게 이 책의 장점(?!)이더군요. ^^;;;

아두이노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Make: 아두이노 DIY 프로젝트를 먼저 보시고, 시간이 나신다면 손에 잡히는 아두이노를 한 번 훑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사실 게임 매니악스 슈팅 게임 알고리즘은 출시 예정 소식이 들릴 때 부터 관심을 갖고 보고 있던 책인데요, 여러가지 일이 있다보니 이제야 완독했네요 ^^;;; 책을 덮고 나니 아주 잘 정리된 사전을 본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뭐랄까요... 필요하면 언제든지 알고리즘을 찾아 쓸 수 있게 주제 별로 정리해둬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이 책의 백미를 꼽으라면... 다른 분들도 서평에 언급을 하셨지만 예전 게임에 어떤 알고리즘이 쓰여졌다고 설명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사실 알고리즘하고 그림 몇 장가지고는 잘 안 와닿는데... "예전 게임의 어디 보스에서 이런 알고리즘이 쓰였다!!" 라고 설명해주니 바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사실 제가 소시적에 오락실을 좀 많이 다녀서 그런 것일 수도... 쿨럭..;;;

Shooting

<출처 - yes24.com>

여튼 간만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네요 ^^)/~ 이제 나머지 시리즈(탄막 게임 알고리즘과 퍼즐 게임 알고리즘)도 천천히 읽어봐야 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안 믿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사실 책 읽는 걸 좋아합니다. 진짜예요… ㅠㅠ 물론 실제로 책을 읽은 건 얼마 안되지만 틈틈이 “책을 봐야지”하고 생각하고 가끔(?!) 행동에 옮기기도 합니다. 쿨럭..;; 그 중에서도 특히 스토리텔링 형태의 책을 좋아하는데요, 예를 들자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해커스: 세상을 바꾼 컴퓨터 천재들)나 어떤 프로젝트의 개발일지( 페르시아 왕자 : 개발일지 – 조던 매크너의 게임 개발기) 등이 있겠네요. ^^;;;


마침 연말이고하니 메일함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한빛미디어에서 발신한 메일을 보게 됬는데요, 한빛 리얼타임 도서를 최대 30%까지 할인해준다고 되어있었습니다. @0@ 세상에~!! 사실 모니터 화면으로 읽는 책은 눈에 피로가 많이가서 PDF 형태의 이북을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그래도 할인해준다니 바로 들어가봤습니다.


<출처 - 한빛미디어>


그리고 보고야 말았습니다~!!! 바로 이 책, RT:FM 두 번째 이야기: 프로그래머로 사는 법이 바로 그겁니다~!! 저자를 보니 자바스크립트 관련 서적으로 유명한 윤인성님부터 김현수님, 유영창님, 이고잉님, 명승은님, 이철혁님까지 국내에서 지명도가 높은 분들이 모여있더라구요. ㅠㅠ 이 분들이 모여서 RT:FM 이라는 행사를 진행하시고 행사에서 발표하신 내용들을 책으로 엮었다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그런 이야기라서 그렇겠지만요. ^^;;;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ㅎㅎ (그리고 이 책은 공짜라는 사실이 더... 매력인다는... 쿨럭..;;;)


다음 번 RT:FM 행사가 있다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책을 읽다보니 모두가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는… ^^;;;


다들 2013년 마지막 날을 즐겁게 마무리하시고 희망 찬 새해를 맞으시길 바랍니다. ^^

사실 읽은 지는 꽤 되었지만 서평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서평을 남길 틈이 없어서 이제야 남깁니다.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읽었던 책~!! 바로 해커스 : 세상을 바꾼 컴퓨터 천재들 입니다.


<해커스 - 출처 yes24>


제가 남이 해놓은 일에 관심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특히 과정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개발 일지 스타일의 책들을 좋아하는데요, 지난 번에 읽었던 페르시아 왕자 : 개발일지 – 조던 매크너의 게임 개발기도 여기에 해당할 것 같네요. ^^;;;


그런데, 페르시아 왕자 : 개발일지 – 조던 매크너의 게임 개발기보다는 해커스 : 세상을 바꾼 컴퓨터 천재들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페르시아 왕자 개발일지는 일기 형식이라 개인적인 고민은 잘 드러나있었지만, 정작 제가 좋아하는 진행 과정이나 흐름 같은 부분이 적더라구요. 반면, 해커스는 해커들의 조상인 1세대 해커의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그들의 작업 내용이 시간 순으로 정리되어있고 그들의 연결 관계가 잘 나와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연말에 송년회로 많이 바쁘시겠지만 해커스 : 세상을 바꾼 컴퓨터 천재들를 읽어보면서 잃어버린 꿈을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읽어보시면 아주 활활 타올라요 >ㅁ<)-b

아주 오래전(!?)에 블로그를 순회하다가 아는 후배의 블로그(leafbird)에서 페르시아의 왕자를 개발한 분의 일기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도 어렸을 적에 게임을 꽤나 많이 하던 꼬꼬마였기 때문에 혹해서 한 번 읽어봤는데요, 그 방대하고 세세한 분량의 일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 자기 감정의 묘사보다는 사실 묘사에 더 중점을 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 개발 과정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하더군요. >ㅁ<)-b


<페르시아의 왕자 - yes24.com>


그런데 좀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저는 좀 극적으로 편집이 되어있을 줄 알았거든요. 뭔가 갈등이 심화되고 마지막에는 극적으로 뭔가 이루어지는 그런 내용을 조금 기대했는데, 일기라 그런지 뭔가 살짝 무미건조한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

어렸을 때 페르시아의 왕자 팬이었다면 한 번쯤 읽어볼만 한 것 같습니다. 간만에 재미있게 읽었군요.


ps) 

사실 요즘 해커스 : 세상을 바꾼 컴퓨터 천재들도 보고 있는데, 개인적은 취향에는 이 책이 더 맞네요. 과거의 컴퓨터 해커들이 MIT 랩에서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았고 이 사람들이 무엇이 되었는지를 시간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데, 깜짝 깜짝 놀라게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해커스 - yes24.com>


과거에 나왔던 책이 이번에 다시 출간된거라던데 역시 다시 나올만 하더군요. @0@)-b 이 책도 강력추천합니다~!!


<패러독스 13 - 출처 yes24>


와이프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골수 팬(?!)이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많이 사는 편입니다. ^^;;; 특히 스릴러나 미스테리 장르는 거의 빼놓지 않고 읽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 대전의 계룡문고에 갔다가 신간이 나왔길래 질러버렸습니다(제가 아니라 와이프가… 쿨럭…;;). 물론 저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하는데요, 공대 출신이라 그런지 간결한 묘사와 빠른 전개(?!)가 저와 아주 잘 맞더라구요. 그리고 약간 과학 쪽에도 발을 걸쳐두는 센스가 아주 훌륭… 쿨럭..;;;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읽은 패러독스 13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ㅁ<)-b


패러독스 13은 SF 미스테리(?!)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랄까요, 갑자기 어떤 영향으로 13초가 사라지는데, 이 때 죽으면 다른 공간으로 날아간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더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이 정도만 해야할 것 같군요. ^^;;; 일단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그렇듯이 몰입감은 최고라서 한 번 잡으니까 도중에 놓을 수가 없더라구요. 다 읽고나니까 이전에 읽었던 플래티나 데이터가 생각나기도 하던데… 이전과 좀 다른 점이라면 이번 소설은 인물간의 갈등에 좀더 치중했다랄까요? 갈등 묘사 덕분에 사건 전개는 살짝 느린감이 있지만, 명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미스테리물의 팬이라면 히가시노 게이고패러독스 13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ps 1) 한빛미디어에서 보내주신 좋은 책도 가득 있는데, 다 읽는대로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ps 2) 동훈님 매번 좋은 책들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보겠습니다 >ㅁ<)-b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구 - 출처 yes24>


"9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가이오 고교의 투수이자 천재 투수로 불리는 스다 다케시는 혼신의 힘을 담은 마지막 한구를 던진다. 그러나 마지막 한 구는 폭투가 되어 팀을 패배로 이끌고 그렇게 가이오 고교의 야구는 막을 내린다. 그리고 며칠 후, 스다와 배터리로 활약했던 포수 기타오카가 죽임을 당하고 경찰은 기타오카의 앨범에서 마구(魔球)라는 글자를 찾아낸다. 한편, 한 전기회사에서 폭발물이 발견되는데, 폭발물을 조사한 결과 실제로 폭발시키려는 의도는 없던 걸로 밝혀진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 같은 두 사건을 조사하던 중, 경찰과 가족들은 잔혹한 진실을 마주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마구(魔球)의 줄거리입니다. ^^ 주말이면 제가 밤시간을 맡아서 애기를 보는데요, 마침 애기가 잘 자줘서(고맙다 시율아 ㅠㅠ) 소설 한 편을 읽을 수 있었네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묘사가 간결하고 호흡이 빨라서 눈을 땔수가 없다는 건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소설 역시 단숨에 읽어버렸네요. 


이번 소설을 읽고나니 가족을 위해 이렇게 힘쓰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더 가족들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무료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다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구"를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64비트 멀티코어 OS 원리와 구조" 책의 첫 서평이 올라왔습니다. ㅠㅠ 
(다행히도 서평이 좋네요. ㅠㅠ 감사드립니다. ㅠㅠ)

<64비트 멀티코어 OS 원리와 구조 - 출처 yes24.com>

서평을 써주신  somesing님, charsyam님, niceness님, ageman1님 감사드립니다.  ㅠㅠ

앞으로 더욱 열심히하는 kkamagui가 되겠습니다. (__)

 
ps)  다들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 
<출처 - 교보문고>

"드리밍 인 코드"는 회사의 같은 층에 도서관이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올라갔다가 제목에 이끌려 고른 책입니다. 제목만 보면 코드를 아름답게(?) 짜는 기법 또는 코드로 멋진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꿈꾸는 것에 관한 내용일 것 같은데... 실제는 "챈들러"라는 개인 일정 관리 프로그램의 일대기(?)입니다. 아니, 이 책이 완료될 당시에는 1.0.0 버전이 릴리즈되지 않았으니 일대기라기 보다는 개발기라고 하는게 더 맞겠군요. ^^;;;

이 책에는 챈들러 프로젝트의 탄생 스토리부터 개발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난관(일정 수립, 개발 방향의 부재와 잦은 변경, 골치아픈 버그와 지연된 릴리즈 등등)이 적나라하게 적혀있습니다. 특히 릴리즈가 상당히 지연되고 개발 방향이 계속 바뀌는 부분은 수장의 관리 능력 부족으로 생각될수도 있는데, 이러한 부분도 별다른 여과없이 들어있더군요(미치 케이퍼는 대인배...). ^^;;;;

이 책을 보면서 제가 느낀 한 가지는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소프트웨어 개발은 별 수 없구나" 하는 것입니다. 똑똑한 사람도 별 수 없다고 생각한 이유는... 책을 보면 아시겠지만 챈들러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이 로터스 1-2-3을 개발하고,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개발하고,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를 개발하는 등등 아주 쟁쟁한 스타 개발자들이 모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당 백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팀이지만 역시나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는 건... 쿨럭..;;; 어디나 마찬가지더군요. ㅠㅠ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란 굉장히 매력적인 거구나"하는 것입니다. 이 책을 보면 지구 반대편에서 챈들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도 나오고, 버그 리포트와 함께 패치 코드를 보낸 유저도 나옵니다. 혼자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주변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얼굴을 모르는 누군가의 지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에게 별다른 이득이 없지만,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 하나로 코드를 읽고 패치를 보내다니... 어흑...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더군요. ㅠㅠ

책을 덮고나니 그동안 정신없이 사느라 무미 건조했던 머리에 비가 온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도 조금은 잡은 것 같구요. 혹시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항상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거나, 다른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면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b

ps) 똑똑한 사람들은 뭔가 다른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이 책을 본다면 상당히 실망하실테니, 그런 기대는 일찌감치 접고 소설처럼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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