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시 여유가 생겨서 그동안에 쌓아두었던 책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 첫 번째 책은 "프리-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혁명의 역사"인데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습니다. 비슷한 책으로는 한빛미디어에서 나온 "유닉스의 탄생: 세상을 바꾼 운영체제를 만든 천재들의 숨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유닉스의 탄생"이 좀 더 말랑말랑한... 그러니까 할아버지께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라면, 이 책은 뭐랄까요... 사실에 입각한 논문을 읽는... 아주 건조한 느낌이 듭니다. 쿨럭..;;;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정리를 시도했던 유닉스, 프리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간의 관계를 한 데 묶을 목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수많은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사건들을 시간에 흐름에 따라 정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첨가물, 전문용어로 MSG를 최대한 뺀 것이죠. ^^;;;
재미는 좀 덜하지만, 벨(Bell) 연구소의 유닉스(Unix), 리처드 스톨먼(Richard Matthew Stallman)을 비롯한 해커들의 자유 소프트웨어(free software) 및 GNU 활동, 라이너스 토발즈(Linus Benedict Torvalds)의 리눅스(Linux), 이안 머독(Ian Murdock)의 데비안(Debian)의 관계를 아주 명료하게 풀어내 줘서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또 이런 인과나 연관 관계에 흥미가 많거든요. ^^)/
알고 있던 낱개의 사건이 하나로 이어져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 책의 진가가 눈에 보였습니다. 일례로 리눅스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데비안(Debian)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스톨먼이 데비안을 지지했다는 사실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
혹시 자유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리눅스 등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저녁 되세요 >ㅁ<)/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출장을 다녀오다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10) | 2021.01.23 |
---|---|
저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7편 (6) | 2021.01.01 |
카이스트(KAIST)의 봄 GSIS 세미나 다녀왔습니다 >ㅁ<)/ (0) | 2020.06.15 |
[서평] 소프트 스킬: 평범한 개발자의 비범한 인생 전략 71가지 (0) | 2020.01.24 |
[서평] 1984... 빅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2) | 2018.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