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로 들리는 블로그 리스트에 전규현님의 블로그(http://allofsoftware.net/)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오늘 굉장히 인상적인 글을 읽었습니다. 실리콘밸리 개발자 눈에 비친 한국 SW회사라는 글인데요, 좀 신선한 충격이 있어서 그 부분을 인용해봤습니다. 아래와 같은 부분인데요, UML 설계에 대신에 칠판에 그려서 사진으로 찍어 문서에 포함한다는 내용입니다. ^^)/~
B씨는 계속 얘기를 했다. 설계에 UML을 사용했는데 보통 UML은 필요가 없다. 우리는 대부분 칠판에 설계를 하다가 고치기를 반복한 후 사진을 찍어서 문서에 포함한다. 툴을 이용해서 다시 그리는 것은 시간 낭비다. 마지막 버전을 툴로 그리기도 하는데 정해진 툴도 없다. UML을 이용해서 쓸모도 없는 다이어그램을 잔뜩 만든 문서는 개발에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방해가 된다. 툴을 이용하면 칠판보다 고치기가 어렵고 다이어그램을 많이 그릴수록 고치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가 바로 고칠 수가 없다. 또 A사 설계는 콤포넌트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 나눠서 협업하기 어려웠고 반대로 설계 내용은 너무 상세해서 오히려 비효율적이었다.
이전 회사에 있을 때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이 이슈가 되어 설계 문서 작성이 엄청 빡빡해진 적이 있는데요, UML로 요구사항 분석서를 작성한 뒤에 수정하기가 엄청 힘들어서 고생 많이 했거든요. ^^;;; UML 다이어그램이 한두 개도 아니고 일일이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수정하고 정렬하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슈도코드를 작성하면 플로우차트를 그려주는 도구를 사용해서 중간에 좀 수월하게 작업하긴 했는데, 그 때 이런 방법을 알았다면 좀더 쉽게 작업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 (아니... 높으신 분들이 워낙 딱딱하신 분들이라 싫어했을지도.... 쿨럭..;;;)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지겠죠. ^^)/~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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