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5 00:00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도 나름 사정이 있어서 프로그래밍을 좀 일찍 시작했습니다. 대학 입학 후 1년정도 다닌 뒤에 바로 취직을 했으니까요... 아니 해야 했으니까요. ^^;;; 집안에 어려움이 있어서 휴학을 하고 일을 해야 했는데, 일을 좀 일찍 시작한 덕분에 남들보다 프로그래밍에 빨리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전화위복이랄까요? ^^;;;

프로그래밍을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 건 좋은 점이지만... 사실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손가락의 통증인데요, 제 타이핑 습관이 바닥까지 힘 껏 때리는 것이라... 키보드를 오래 타이핑하면 손가락 마디가 쑤십니다. ㅠㅠ 젊을 때 너무 오래까지 코딩하던 습관이 이렇게 돌아올 줄은 몰랐어요. ㅠㅠ

그래서 키보드 선택에 굉장히 민감한데요, 최근까지는 리얼포스를 주로 썼습니다. 뭐, 기성품 키보드 중에는 끝판왕이라고 불리는데요, 디자인은 좀 레트로(옛날 키보드?)스러운데 키감은 꽤 정갈하고 키 압이 낮아 프로그래머들이 좋아하는 키보듭니다.

리얼포스
<리얼포스 87 - 출처 레오폴드 사이트>

사실 저 디자인은 좀 있어보이는 건데... 실제 다른 리얼포스 제품의 사진을 보시면... 그냥 만원짜리 키보드처럼 보입니다. 엄청 비싼 키보드고 엄청 좋은 키보드인데... 안타까운 점이지요. ㅠㅠ

좀 안다하는 사람들이 리얼포스만큼이나 많이 쓰는 키보드가 바로 기계식 키보드인데요, 체리 키보드, FILCO 마제스터치, 레오폴드 FC 시리즈, 레이저의 블랙 위도우, 더키 Shine 키보드, 덱 프랑슘/헤슘, 한성 기계식 키보드 등등 키보드가 여기에 속합니다. 왜 기계식인고 하니... 접점 시트와 러버돔 시트로 이루어진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와 달리 키 하나 하나가 기계식 스위치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이해가 더 빠르실 것 같네요. ^^;;

더키 Shine
<더키 G2 - 출처 레오폴드 사이트>
체리 스위치
<체리 기계식 스위치 - 출처 레오폴드 사이트>

키 하나 하나에 스위치가 삽입되다보니 가격이 좀 비싸지만, 특유의 키 감과 소리 때문에 꽤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요즘은 빠른 반응성을 무기로 게임 유저들을 공략하고 있더라구요. ^^;;;

기계식 키보드의 핵심인 스위치는 사실 튜닝이 가능한데요, 간단한 구조로 되어있어 내부 스프링과 축 부분을 쉽게 교체 및 윤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취미를 즐기는 분들이 있는데 키보드 매니아키보드랩에 많이 모여있습니다. 저도 여기에 잠시 들렸다가 커스텀 키보드에 빠지게 됬어요. ㅠㅠ

커스텀 키보드 <트루커스텀님의 커스텀 키보드 - 출처 kbdlab>

사이트에 가보시면 위에 보시는 것처럼 키보드를 자체 제작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시고, 이를 DIY 키트 형태로 제공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운 좋게 구해서 직접 조립해서 쓰고 있는데요 결론은 대만족~!!!입니다. 손가락이 좀 안 좋아서 키 압이 낮은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기성품에서는 찾을 수 없은 키 압을 만들었거든요. 단순히 스위치를 열어서 키 압이 낮은 스프링으로 교체만 한거지만 아주 좋습니다. 손가락에 힘을 조금만 줘도 키가 입력되니까 손가락에 힘 줄 필요가 없어서 쑤시는 게 덜 해진 느낌입니다. ^^;;;;

다만... 바닥까지 엄청 빨리 내려가다보니까 바닥에 닿았을 때 오는 충격은 예전보다 더 세진 건 함정... ㅠㅠ 그래도 충격을 흡수하는 고무링으로 어찌 해결해볼 수 있을 것 같군요. ^^;;;

요즘 키보드 덕에 일 할 맛 납니다. >ㅁ<)-b
손가락이 완전 행복하네요 ^^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Mit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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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kamag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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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쟁이 2014.08.15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딸~깍 하는 손맛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까마귀님은 아픈 사연이 있으시군요.
    키압이 낮은 것이라면 오히려 정전용량 방식의 해피해킹프로나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펜터그래프가 좋지 않나요?
    특히 펜터그래프는 구조상 키높이도 낮으니 타이핑의 스타일도 많이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부드럽게 터치하는 방식...)
    저의 경우엔 키감에 중독되다보니 키보드가 입력장치가 아닌 출력장치이기도 하다는 생각이라서 펜터그래프를 싫어하긴 합니다만....

    • Favicon of http://kkamagui.tistory.com BlogIcon kkamagui 2014.08.20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쟁이님 ^^

      사실 리얼포스랑 아이락스도 써봤는데요, 제가 바닥까지 키를 세게 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리얼포스는 나름 괜찮던데 아이락스는 좀 그렇더라구요. ㅠㅠ

      지금은 리얼포스 + 커스텀 키보드 조합을 쓰고 있는데, 낮은 키압이 손에 맞아서 계속 커스텀만 쓰고 있습니다. ^^;;;;

      쟁이님도 기계식으로 하나 들이세요~!!

  2. Favicon of http://iostream.tistory.com BlogIcon dolpang2 2014.08.15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립식 컴퓨터도 아니고, 조립식 키보드도 있었군요. 기계식 키보드 한 번 입문은 해보고 싶은데 손목 통증이 심한편이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손목 통증 방지 키보드 + 마우스 셋트를 어쩔 수 없이 쓰고 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입문해봐야겠네요^^

    • Favicon of http://kkamagui.tistory.com BlogIcon kkamagui 2014.08.20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dolpang2님 ^^

      기계식은 요즘 가격이 많이 다운되서 부담없이 입문하실 수 있습니다. ^^ 다만 키 축의 종류가 많아서 자기한테 맞는 축을 고르는 게 좀 어렵긴한데요... 갈축이 좀 무난하고 높은 키압을 찾으시면 흑축, 째깍하는 소리를 좋아하시면 청축, 흑축보다 낮은 키압에 걸리는 것이 없이 슉슉 들어가는 느낌을 원하시면 적축을 고르시면 될 것 같네요 ^^

  3. BlogIcon ohyecloudy 2014.08.17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 막판 대장까지 갔구나.

    난 해피해킹 구입 타이밍 재는 중.

    • Favicon of http://kkamagui.tistory.com BlogIcon kkamagui 2014.08.20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엇~!! 횽 안녕하세요 ^^

      해피해킹도 좋죠~!!! 리얼포스보다 더 도각거리는 느낌이라던데~ 기회가 되면 한번 써보고 싶긴 하네요 ㅎㅎ
      (다만... 적응하는게 엄청 부담이라는 ㅠㅠ)

  4. Favicon of http://www.filewiki.net BlogIcon 기무상규 2014.08.31 0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어디까지 가시렵니까 ㅋㅋ
    요샌 잘지내시죠? ㅋㅋ

    • Favicon of http://kkamagui.tistory.com BlogIcon kkamagui 2014.09.10 0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 ㅋㅋ 완전 잘 지내지~ ㅎㅎ
      요즘은 아예 내가 키압을 엄청 낮춰서 만들어 쓰는데~ 이거 쓰고 나니까 손가락이 좀 덜아픈것 같아 ㅋㅋㅋ
      역시 타이핑이 많을 때는 키압도 상당히 중요한 것 같구나 ㅎㅎ

      너도 잘 지내지? 나중에 시간나면 연락 한번 해~
      밥 같이 먹자공~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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