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1편, 2편, 3편, 4편, 5편에 이은 무려 6편입니다. 예전에 누군가가 "애기 낳고 키우다 보면 꿈은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퇴물이 되게 되어있어" 하길래 나는 안그래야지 하는 오기로 쓰기 시작한 글인데요, 벌써 6년째 쓰고 있군요. 제가 이렇게 꾸준할 수 있는건 어머님께 물려받은 끈기 때문인데요, 올해는 어머님이 돌아가시는 큰 불행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작년에 꽤 많은, 그리고 의미 깊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올해는 그에 못지 않은 더 대단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꿈같은 일인데, 크게 세 가지만 말씀을 드리자면...
첫 번째는 아시에 최대 보안 컨퍼런스인 Black Hat Asia 2018에 이번에도 논문을 낸 건데... 무려 2개나 되는 바람에 올해 초는 엄청 바쁘게 보냈습니다. Black Hat Asia(I Don’t Want to Sleep Tonight: Subverting Intel TXT with S3 Sleep)와 Black Hat Asia(Shadow-Box v2: The Practical and Omnipotent Sandbox for ARM)가 바로 그것인데요, 보안 뉴스에서 첫 번째 논문에 대해서 기사도 써주셨습니다. 해당 기사는 널리 사용되는 tBoot의 슬립모드 통해 인텔 TXT 무력화 가능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학술적인 보안 컨퍼런스에서 가장 최고로 치는 3대 학회가 있는데요, IEEE Security and Privacy(S&P), ACM Conference on Computer and Communications Security(CCS), USENIX Security가 바로 그것인데, Black Hat Asia에 낸 논문을 확장해서 쓴 논문이 USENIX Security 2018에 수락되었습니다. 논문은 A Bad Dream: Subverting Trusted Platform Module While You Are Sleeping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건 정말 꿈같은 일이네요. ^^;;;
세 번째는 홍콩에서 열리는 beVX Conference에 초청받은 일입니다. 아직 발표하러 가지는 않았지만 주제는 이미 정해진지라... 작년에 Black Hat Asia 2017에서 발표한 Shadow-box에 대해서 아마 이야기 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다녀와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
돌이켜보면... 정말 정신없이 산 한 해인 것 같네요. 어머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해야 겠습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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