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 사진을 몇 번이나 우려먹는지 모르겠네요. ^^;;;>

지난번에 가지고 있던 미개봉 아이팟 터치를 팔려고 계속 모셔 놓고 있었는데... 개발자의 호기심이랄까요? 아니면 욕심이랄까요? 자꾸 신경이 쓰여서 안되겠더군요. ㅎㅎ 그래서 어째 용량이 좀 작은 8GB 중고랑 바꿔서 쓸 수는 없을까 찾다가 드디어 화요일 저녁에 교환했습니다. ^0^)-b

교환하시는 분이 아이팟을 아주 소중히 쓰셔서 그런지 완전 새 거더군요. ㅠㅠ 추가금도 후하게 주셔서 기분 좋게 교환했습니다. 뭐 집에 오자마자 이런 저런(?) 작업을 마무리하고 음악을 딱 들었는데.... @0@)a....


좋은 말로 하면 시디 음질처럼 깨끗한 거고... 나쁜 말로 한다면 “밋밋”한겁니다. 이건 그냥... 아무런 기교가 들어가 있지 않군요. 대학교 2학년 때 아르바이트한 돈을 모아 샤프의 MT770을 듣고 음질에 충격을 먹은 이후로 또 다른 충격을 받았습니다. ㅡ_ㅡa... 샤프 음질은 가히 예술이었는데.... 이건 다른 의미로 예술(?)이군요.


아이팟 터치의 음질에 대해서는 사람들 마다 기준이 달라서,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베이스와 드럼 류의 울리고 낮은 음에 중점을 두신다면 아이팟 터치는 불합격입니다. ^^;;;; 물론 이퀄라이져 기능이 있습니다만... 거의 제구실을 못하고 있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Yepp-Q1과 비교해도 확실히 베이스와 드럼 소리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어찌 듣다보면 약간 고음부에서 화이트 노이즈 같은 것도 들립니다. 쿨럭..;;;; ㅡ_ㅡ...

UI와 멋진 기능도 좋지만 음질에도 좀 신경을 썼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ㅎㅎ 좀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저처럼 뼛속까지 개발자(?)인 사람들 한테는 멋진 기기입니다. ;) 제원도 상당히 괜찮고 무엇보다 만든 작품을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도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군요. ^0^)-b 이제 NDS에서 아이팟 터치로 옮겨 갈지도... ;)

에혀... 기기 본연의 역할이 좀 딸린다는 게 정말 안타깝군요. 누가 멋진 이퀄라이져 넣은 MP3 플레이어를 개발 안 해주나 모르겠네요. “커버 플로우” 이런거 안돼도 괜찮으니 중저음 부를 좀 살릴 수 있는 플레이어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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