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에 쓰는 글인 것 같습니다. ^^)/ 그간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지난번에 저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4편 말씀드렸듯이 5월에 글로벌 컨퍼런스 발표가 잡혀서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헥헥...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발표를 무사히(?) 끝내고 왔습니다. 외국 애들이 질문하려고 줄까지 서는 바람에 좀 등에 식은 땀이 났던 것만 빼면 말이죠. ^^;;;;

발표만 끝나면 이제 좀 조용해질까 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만든 다른 자식에 버그가 발견되는 바람에 또 정신없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우, 올해는 그냥 계속 정신없을 것 같네요. 할 것도 많은 데 벌써 6월이라니.... OTL...

외국 보안 학회는 몇 번 참석했는데, 확실히 그냥 들으러 가는 것과 논문내서 스피커로 초청되어 가는 것과는 차이가 있더라구요. 학회를 주체하는 애들이 얼마나 치밀하게 발표 스케줄을 조절하는지도 알게 되었고, 나름 스피커라고 대접도 해줘서 나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준비하는 게 엄청 힘들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말이죠. ^^)/

아우, 시차 적응이 안되서 이만 자러가야겠네요.

그날의 기억이 생생한 사진 두 장 올립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 ^^

저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1편, 2편, 3편에 이은 4편입니다. 사실 작년에는 취미로 하던 일이 업이 되어버려서 그거 하느라 블로깅할 시간도 없었는데요, 그러다보니 블로그를 너무 버려둔 것 같더라구요. ^^;;;; "저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시리즈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작년에 여러가지 개인적인 일들(...)이 있어서 사실 더 바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제가 좀 독한 구석이 있어서 그런지 나름대로 의미있는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그중에 한 가지가 바로 글로벌 해킹 컨퍼런스(HITBSecConf 2016)에서 발표하게 된 IRON-HID 인데요, 개인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오픈소스 하드웨어가 이미 성숙된 단계였습니다. 그래서 이를 이용한 Pen-Testing Tool을 만들고 여러가지 위협을 보여줄 수 있으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이렇게 했는데... 사실 결과는 별로 좋지 않았어요 ^^;;; 대부분의 기술 및 위협이 많이 알려진 상태여서 큰 장점이 없었거든요. 1년 내내 컨퍼런스에서 좋은 소식을 듣지 못해서 업그레이드만 계속 했는데, 약 1년 6개월만에 HITBSecConf 2016에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Forbes에서도 소개가 되었는데요, 기사는 Fear My $50 Charger, For It Controls Your Android Phone's Keyboard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Forbes에 기사화된 HITBSecConf에서 발표한 내용

다른 한 가지는 가상화 기술(Virtualization Technology)를 이용한 커널 보호 기술인데요, 이건 사실 개인적으로 VT 기술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회사일과도 방향이 맞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내내에서 겨우 결과물을 만들긴 했는데, 역시나 좋은 소식을 못 들어서 아직은 하드디스크에 숨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작년을 돌이켜 봤을 때 나름대로 중박은 한 것 같습니다. 올해도 작년만큼만 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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