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학교 졸업식이었는데, 졸업식 내내 교환보낸 LCD 모니터 생각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마음은 콩밭에 가있다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닌지... ㅎㅎ 졸업식은 그냥 조촐하게 아버지와 여자친구, 그리고 친구들과 사진 좀 찍고 맛난 거 먹는 걸로 마무리 했습니다. 샤브 샤브를 먹었는데 나름 괜찮더군요. ㅎㅎ (없는 살림에 카드를 긁었더니 허리가 좀... ㅜ_ㅜ)

 올라오는 길에 택배기사분의 전화를 받고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주인 아저씨 댁에 LCD를 맡겼습니다. 이때부터 고민이 본격적이 되더군요. 기차는 왜 이렇게 느린지, 어떻게 하면 최단거리로 집에 갈 수 있을지, 택시를 탈지 버스를 탈지... 완전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결국은 그냥 느긋하게 걸어왔습니다. 하핫 ^^;;;).

 도착해서 기쁜 마음으로 열어봤더니만, 얼래... 교환은 박스랑 기타 부품은 그대로 두는 거였나 보군요. 박스에 제가 그린 낙서가 보이고, 안에 케이블은 제가 대충 싼 그대로 였습니다. 혹시나 LCD도 그대로가 아닌가 하면서 조심스래 꼽아봤는데, 다행이도 LCD는 교환해줬습니다. 불량화소 검사를 해보니 좌측 구석탱이에 불량화소가 한개... ㅜ_ㅜ 그래도 처음것 보다는 좋으니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LCD 제품 이름은 UNI240WC이고 요즘 없어서 못판다는 모델입니다. LG S-IPS 패널을 사용하고 콤포넌트 단자에 피봇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상당히 괜찮은 것 같구요, 특히 피봇해서 사용하면 아주 끝장입니다. 기술 문서 같은 것 볼때는 더할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

 이제야 겨우 풀셋트가 갖춰진 듯 합니다. 아직 데이터 백업 문제와 개발환경 설정 문제가 좀 남아있긴 하지만 개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설정되니까요 ^^)/~

 아아~ 기분 좋은 밤입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ps) 내일 출근해야 한는데 들뜬 기분에 잠도 안자고 있습니다. 내일 왠지 졸듯한...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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