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님께서 Natural Ergonomic 4000과 마제스터치 중에 어느 것이 장시간 타이핑에 좋냐고 덧글로 물으셨는데, 내용이 길어져서 덧글로는 좀 힘들더군요. ^^;;; 그래서 이렇게 글을 한자 적어봅니다. ㅎㅎ

 사실... Natural Ergonomic 4000(이하 어고노믹)과 마제스터치 클릭(이하 마제)는 전혀 다른 타입의 외관과 내부 구조를 하고 있어서 비교하기가 좀 힘듭니다. ^^;;; 그래도 억지로 비교를 해보자면...

 어고노믹은 이름 그대로 네추럴 키보드 형태를 하고 있어서, 처음에 적응하기 좀 힘든면이 있지만 적응하고 나면 손과 손목이 굉장히 편안합니다. 손과 손목이 편안하니 어깨의 긴장도 적지요. ^^ 다만 타격감은 기계식 키보드에 비하면 좀 떨어집니다.

[Flash] http://cfs4.tistory.com/image/6/tistory/2008/04/19/22/32/4809f47a7c613



 마제는 기계식 스위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키보드는 따라올 수 없는 타격감을 자랑합니다. ^^ 표준 키보드의 형태를 하고 있으니 굳이 키보드에 적응할 필요도 없습니다. 굳이 한가지 들자면 소음에 적응을 해야한다는... ^^;;;; 하지만 소음이 좀 적은 마제 키보드를 사면 어느정도 해결되니 큰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Flash] http://cfs9.tistory.com/image/8/tistory/2008/09/02/22/32/48bd4060c18cf



 회사에서 장시간 타이핑을 하시고, 그것 때문에 손과 손목에 무리가 가신다면... 네추럴 방식의 키보드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지금 마제를 쓰고 있지만, 이게 표준 형태의 키보드이다 보니 어깨가 다시 결리기 시작하더군요. 어고노믹을 쓸때는 괜찮았었는데 말입니다. ^^;; 하지만 마제의 타격감이 워낙 좋다보니 마제를 포기하기는 힘들고... 대신 어깨를 마구 돌려가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나중에 시간 나시면 한번 가서 직접 쳐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럼 꼭 몸에 맞는 키보드를 고르시길 바랍니다. ;)


 오늘 퇴근하고 집으로 터벅 터벅 걸어오는데, 택배 아저씨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ㅠㅠ)-b 어찌나 기쁘던지... 하루종일 기다려도 택배 아저씨 전화가 없어서 약간 낙심하고 있었는데... ㅎㅎ

 집에와서 박스를 열어봤더니 뽁뽁이에 아주 잘 싸여서 왔더군요. 아이오 매니아(IOMania) 만세 ㅠㅠ)/~~~ 키보드가 느낌이 묵직한게 확실히 싼 키보드와는 좀 다른게 느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는 뽁뽁이(??)를 벗긴 상자의 모습입니다. 뭔가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ㅠㅠ)-b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개봉~!!!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스를 까자마자 긴장된 마음으로 엔터 키를 눌러봤습니다. 딸깍하는 그리운 소리가... ㅠㅠ~~!!!! 완전 감동입니다. ㅠㅠ 옛날에 아론 키보드하고는 좀 다른 느낌이었지만 경쾌하고 뭔가 찰칵거리는 소리가 가슴을 후벼파더군요. 사용평에 누군가가 키가 너무 가볍다고 하던데, 제 손가락에는 딱 맞는거 같습니다. 문서 정리와 코딩을 달고사는 저에게는 딱 맞는 키 압력인듯... ㅠㅠ)-b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만 네추럴 키보드를 사용하던 버릇이 되서 약간 어색한게 흠이군요. 하지만 곧 익숙해 지겠지요. ^^)/~ 클릭 방식이 소음이 크다고 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소리가 작았습니다. 뭐랄까요... 그냥 좀 딱딱거리는 소리랄까요? 소리 크기는 좀 기대에 못미치는군요. ㅎㅎ 하지만 타격감 하나는 멋진 것 같습니다.

 이제 키보드도 새로 들여놨으니 마구 코딩해서 길들여야겠습니다. 아흑~ 이쁜것... ㅠㅠ)-b 나랑 평생 함께 하자구나... 마제스터치 클릭 만세... ㅠㅠ)-b


 요즘 집에서 부쩍 프로그래밍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그런지... 손가락이 뭔가 색다른 것을 원하게 되더군요. ㅡ_ㅡa... 옛날에 일 할때 잠깐 썼었던 아론 키보드의 감각을 잊지 못하고 있었기에, 기계식 키보드를 사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고민한 것이 중저가의 Scorpius-M10 이었는데, 여자친구가 이왕 살꺼면 생일선물로 사줄테니 괜찮은 걸로 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아본 결과.... Filco Majestouch FKB104MC/KB 를 샀습니다. 가격은 무려 11만원... ㅠㅠ

 키보드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글 자판이 인쇄되어있기에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생긴 건 비슷하니... ^^;;; 기계식 스위치로 꽤나 유명한 체리사의 청축 스위치를 사용했다더군요. 시끌 시끌한 기계식 키보드를 그대로 재현했답니다. ㅠㅠ)-b

 마이크로 소프트의 네추럴 어고노믹 4000 키보드를 살때... 더이상의 키보드 뽐뿌는 없을 줄 아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또 지르게 되는군요. ㅠㅠ 사람 욕심이란게... ㅎㅎ

 키보드가 오면 또 열공해야겠습니다. 캬캬캬~ 이제 책상에 더 오래 앉아있겠군요(잠은 언제자지... ㅡ_ㅜ).
 그럼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