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운 프로젝트 때문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프로젝트 팀이 빌딩되고 약 2달이나 지나서야 제대로 회식다운 회식을 했습니다. ^^;;; 프로젝트 기간이 4개월 밖에 안되는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라 처음에 시작할 때는 모두 거부를 했지만... 일이 일이니만큼 위에서 밀어붙이는 바람에 다들 울며 겨자먹기로 시작했지요. ㅠㅠ

그래도 사람들 능력이 워낙 좋아서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까지 꽤나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거의" 못할 것 같았던 일들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기분 좋게 한 잔하고 들어왔는데... 문득...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점점 일정이 줄어드는 악순환을 면치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

한 일은 많지만 야근과 과로로 쌓아 올린 탑이라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네요. 이런 생각을 하고나니 기분이 싸악~ 다운되면서 우울해지더군요. 이 시간까지 잠도 잘 안오고... ㅎㅎ 병역특례로 어린 나이에 회사 생활을 시작했는데... 내년이 되면 딱 회사 생활한지 10년차가 되네요. 아참 중간에 학교 간다고 2년 쉬었으니 8년차군요. ^^;;;;

되돌아보면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습니다. 뭐, 젋었으니가 그랬겠지요. ㅎㅎ 이제 제 나이도 30을 넘어 30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데... 슬슬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앞만 보고 달리기에는 너무 멀리 왔으니 방향을 잘 잡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컴퓨터하고 관련없는 사업을 하면서 컴퓨터는 취미로 했으면 좋겠는데... 절대 무리겠죠? ^^;;;

추운 밤에 머리가 복잡해서 한 자 남깁니다. 에궁... 조금 있으면 출근해야겠군요. ㅎㅎ
그럼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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