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약 1년 반 전에 http://kkamagui.tistory.com/691에서 같은 제목의 글을 남겼습니다. ^^;;; 살짝 훑어보면 아시겠지만 입사하면 바빠서 취미생활이고 뭐고 아무 것도 없고, 특히 프로그램 같은 걸 만들 시간은 더 없다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에 반발해서 쓴 글입니다. 그분들이 하신 말씀과 다르게 마음만 먹으면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라도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지요.

그리고 1년 뒤에 다시 제 상황에 대한 글을 남기기로 했는데, 이제서야 생각이 났네요. ㅎㅎ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제 상태를 알리자면... 결혼을 한 지금도 저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다만, 차이점이라면 프로그래밍을 하는 시간이 조금 줄어들고 대신 책을 읽는 시간이 생겼다랄까요. 나이를 먹고 결혼도 하고나니 왠지 고민이 많아져서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책을 보고 있는데, 이 때문에 실제로 코드를 읽고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쏟는 시간이 살짝 줄었습니다. 아참, 회사일이 더 많아진 것과 결혼해서 와이프와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있군요. ^^;;;; 그래도 열정만큼은 아직 불타오르고 있어서 열심히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역시 환경이 아니라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치 학교 다닐때 부모님이 아무리 좋은 참고서를 사줘도 공부 안할 놈은 안하고, 참고서 같은 거 없어도 공부 할 놈은 열심히 하는 것처럼 말이죠. ;) 아무리 피곤해도 좋아하는 게임이라면 밤을 새는 것도 마찬가지겠군요.

1년 반동안의 큰 변화라면... 새로운 분야, 즉 안드로이드에 도전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PHP라는 언어도 좀 배워보고 어설프게나마 mySQL도 살짝 해봤네요.  생각보다 결과가 괜찮아서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 역시 올해도 지금 벌인 일이 좀 정리되는대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서 내년 이맘때 쯤에 떳떳하게 3편을 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럼, 다들 화이팅하시고 좋은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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