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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저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1편

열심히 MINT64 OS에 GUI 시스템을 넣고 있는데... 문득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예전에도 열심히 GUI 프로토타입 만들고 OS Framework 만들어서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연재하고 그랬었는데... 그때 몇몇 분들이 하던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회사에 입사하면 이런 거 할 시간 없으니까, 지금이라도 많이 해둬라.

저는 회사를 다녀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꺼라 이야기 했는데... 그분들은 하나같이 입사하자마자 정신 없이 바쁘고 피곤할 테니 얼마 못 갈거라고 했습니다.

사실 그때 좀 충격을 먹었습니다. 뭐, 회사가 바쁘고 정신 없다는데 충격을 먹은 게 아니라... 뭐랄까요... 프로그램 만드는걸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ㅠㅠ 게임이나 플라모델 조립 같은 건 밤을 새서라도 하면서, 프로그램은 그렇지 않다는 거니까요. 그래서 여러 반론을 제기했지만 그냥 뭘 모른다고 찌글(?)됐던 기억이 나더군요. ^^;;;; 요즘 그분들은 과연 뭘 하고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입사한지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전 여전히 그때처럼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피곤하기 때문에 예전 만큼 시간을 할당하지는 못하지만... 밤잠을 줄여 가며 회사에서 열심히 졸음을 깨워 가며 그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역시 마음가짐의 문제였던 거지 단순히 회사를 간다거나 피곤함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좋아한다면 말이지요. ^^ 

물론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하나는 확실합니다. 프로그램을 하는 시간은 지금보다 좀더 줄어 있을지 몰라도 여전히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을 거라는 걸요. ;)

2009년 8월의 마지막 즈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한번 남겨 봅니다. ;) 내년에도 같은 뜻이 담긴 글을 남길 수 있길 빌며...

ps) 원래는 어제 저녁에 빡(?!) 떠오른 생각이었는데, 문서 정리한다고 이제야 한자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