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이상한 일을 하나 맡게 되었는데, 금요일까지던 일정이 목요일로 줄어들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시간을 요하는 분석 업무라서 내일까지 해도 모자랄 판인데... 오늘까지 결과를 달라니... ㅡ_ㅡa... 황당하기 그지 없더군요. 어쨌거나 하던 일은 하고 집에 가자는 생각에 화장실 가는 시간도 줄이고 했더니... 마지막 시료 하나가 답이 안 나오는 겁니다. 다른 놈들이랑 완전히 증상이 다르더군요. ㅠㅠ

그래서 붙잡고 분석하다 보니 시간은 어느덧 저녁 시간을 훌쩍 넘었고, 아무리 분석해도 답은 안 나오고... 집에서 할 일은 산더미처럼 밀려 있는데... 완전 죽을 맛이더군요. 결국 포기하고 힘겹게 수화기를 들어서 비보를 전했는데... 얼래... 생각보다 반응이 담담하더군요. "그래요? 그럼 어쩔 수 없지요. 결과나 정리해서 주세요.” ㅡ_ㅡa...

“결과나 정리해서 주세요”

“결과나 정리해서 주세요”

“결과나 정리해서 주세요”

“결과나....”

전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걸까요? 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대충 하는 건데... 허무하기 짝이 없군요. 너무 허무해서 요통이 도졌습니다. (‘’ )a... 쩝쩝... 그냥 집에나 갈걸 그랬나봐요. ㅎㅎ

내일은 진짜 일찍 와야겠습니다. 눈치 보고 있다가 바로 뿅~!! 하고 사라져야지요. ㅎㅎ 야근이 제일 싫어요 ;)

ps) 그나저나 요즘 자는 시간 좀 빼고, 계속 의자에 앉아 있었더니 허리가 부러질려고 하는군요. 어디 괜찮은 의자 없나요? 추천 좀 부탁 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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