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블로그를 순회하다가 아는 후배의 블로그(leafbird)에서 페르시아의 왕자를 개발한 분의 일기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도 어렸을 적에 게임을 꽤나 많이 하던 꼬꼬마였기 때문에 혹해서 한 번 읽어봤는데요, 그 방대하고 세세한 분량의 일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 자기 감정의 묘사보다는 사실 묘사에 더 중점을 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 개발 과정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하더군요. >ㅁ<)-b


<페르시아의 왕자 - yes24.com>


그런데 좀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저는 좀 극적으로 편집이 되어있을 줄 알았거든요. 뭔가 갈등이 심화되고 마지막에는 극적으로 뭔가 이루어지는 그런 내용을 조금 기대했는데, 일기라 그런지 뭔가 살짝 무미건조한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

어렸을 때 페르시아의 왕자 팬이었다면 한 번쯤 읽어볼만 한 것 같습니다. 간만에 재미있게 읽었군요.


ps) 

사실 요즘 해커스 : 세상을 바꾼 컴퓨터 천재들도 보고 있는데, 개인적은 취향에는 이 책이 더 맞네요. 과거의 컴퓨터 해커들이 MIT 랩에서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았고 이 사람들이 무엇이 되었는지를 시간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데, 깜짝 깜짝 놀라게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해커스 - yes24.com>


과거에 나왔던 책이 이번에 다시 출간된거라던데 역시 다시 나올만 하더군요. @0@)-b 이 책도 강력추천합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주말을 맞아 와이프와 도서관에 가서 책도 좀 빌리고 영화도 한편 보고 왔습니다. ^^ 사고 이후에 이것 저것 정신 없이 준비한다고 쉴 틈이 별로 없었는데, 간만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니 너무 좋더군요. 이번에 본 페르시아의 왕자는 특히 좋았습니다.

사실 디즈니도 참여했다고 해서 그렇게 기대를 안 했는데(약간 아동틱할까봐…), 상당히 멋지더군요. @0@ 영화 내내 눈을 때지 못하고 봤습니다. 페르시아의 왕자 게임을 알고있는 분이라면 게임의 묘미를 제대로 표현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약간 엉뚱하고 익살 맞은 점도 재미를 배가 시키는 부분이었습니다. 디즈니답게 영화의 결말도 깔끔하니 아이들과 함께 봐도 부담 없을 것 같네요. ^^)-b

영화를 볼 생각이시라면 페르시아의 왕자를 강추~!!!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언맨보다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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