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새해를 맞아 나들이를 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도로 반대편에서 유턴하는 차량이 골목 방향으로 들어가다가 여자친구를 미처 못보고 타이어로 밟아버렸습니다. ㅠㅠ 저랑 같이 손을 잡고 가고 있었는데 어느 샌가 여자친구가 없더군요. 여자친구가 워낙 천방지축이라 길가다 넘어졌거니 했는데 비명이 들리는 겁니다. ㅠ0ㅠ... 제 바로 뒤쪽에 그랜드 카니발 차량이 서 있고 여자친구는 그 바퀴에 깔려 있더군요.

의사 말이 여자친구의 오른발이 차 밑에 완전히 깔려버려서 분쇄 골절됐다던데 전치 12주에 후유증도 있을 거라더군요. ㅠㅠ 다행히도 병원에서 바로 수술하기는 했지만 움직이기가 힘들어서 간병을 해야 하는지라 당분간은 업데이트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작업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니까요. ㅠㅠ

이만한 것이 다행이라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만약 제가 조금만 더 멀리 떨어져서 가고 있었다면 여자친구를 완전히 밟고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오싹 합니다. ㅠㅠ 어휴... 여자친구가 너무 아파하는 걸 보니 합의금을 많이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던데... 이것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아는 손해사정인도 없고... 앞길이 막막하네요. ㅎㅎ

그럼 여자친구가 좀 나아지면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차 조심하시구요... 항상 뒤쪽까지 확인하면서 다니세요. ㅠㅠ 언제 차가 덮칠지 모른답니다. ㅠㅠ 


<ps> 많은 위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ㅠㅠ 덕분에 잘 회복되고 있습니다. 곧 돌아올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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